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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, 버닝썬에게 돈 받았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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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서호현 조회967회 댓글0건 작성일20-05-04 00:0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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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난해 7월 25일.



클럽 버닝썬에선 한 화장품 회사의 행사가 열렸습니다.



미성년자 출입 사건이 발생한 지 18일이 지난 뒤였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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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보한 사람은 이 행사를 주관했던 화장품 회사의 전직 직원 이모씨.



이 씨는 미성년 출입 사건이 일어나자 버닝썬 측에서 회사에 이런 사실을 알려왔다고 말했습니다.



버닝썬이 영업정지를 당하면 예정된 홍보행사가 취소될 수도 있는 상황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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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씨는 자신의 상사였던 회사 임원 강모 씨가 해결사로 나섰다면서 강씨와의 카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.



카톡에는 버닝썬 이 모 대표의 전화번호가 적힌 프로필 사진과 함께 "이 대표에게 가서 2천만원 받고, 너 3백"이라는 문구가 담겨 있었습니다.



버닝썬 이 대표를 찾아가 2천만원을 받은 뒤, 배달비로 3백만원을 챙겨가라는 의미였다고 이씨는 전했습니다.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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강씨의 지시대로 이씨는 버닝썬 대표를 호텔 로비에서 만나 2천만원을 받았다고 합니다.



[이모 씨/버닝썬 행사업체 직원]


"현금으로 2천만원 제가 배달했어요. 이** 대표한테 2천만원 받아왔어요. 돈 받아와 (이 대표에게) 어디로 갈까요(라고 했더니) 리츠칼튼호텔(현 르메르디앙) 로비로 오세요."



돈을 받아 강씨에게 갔더니 계좌 번호 5개와 금액을 알려줬고, 이씨는 이 돈을 송금했다고 말했습니다.



"그 돈은 계좌 여기 여기 여기로 얼마씩 보내달라는 주문이 있었어요, 강모 씨한테"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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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씨로부터 확보한 입금내역입니다.



41분 동안 다섯개 계좌로 1714만원이 송금돼 있습니다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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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이렇게 해서 나머지 돈을 보냈어요, 500, 100, 500, 300, 300만원"



계좌주인이 누군지 몰랐던 이씨는 나중에 강씨로부터 이 돈 가운데 230만원이 경찰에 전달됐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.



구체적으로 수사관에게 30만원, 팀장에게는 200만원이 전달됐다는 겁니다.



이씨는 나중에 버닝썬 이 대표에게 이 사실을 알렸더니, 경찰에게 준 액수가 너무 적다며 어이없어 했다고 밝혔습니다.



"(강 씨가) 브로커 역할을 한 거 아니냐. 그래서 다 돈 줬다. 왜 2천만 원을 줬냐. 달라고 하니까 줬지. 제가 알기로는 (수사관에게 전달된 게) 30만 원밖에 없는데 (하니까)"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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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에 대해 버닝썬 이모 대표는 "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"고 밝혔습니다.



이 씨는 취재진과의 접촉사실을 알리자 최근 버닝썬 측에서 "기사 내지 말고 사라지라"며 2억원을 들고와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.


https://news.naver.com/main/read.nhn?mode=LSD&mid=sec&sid1=102&oid=214&aid=000092621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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